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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,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

by 축축뽀기 2025. 4. 18.

임신은 여성의 몸에 크고 복잡한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입니다. 오늘은 임신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에 필요한 주의사항들을 알아보려합니다.
‘갑상선기능저하증(Hypothyroidism)’은 산모의 건강은 물론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에요.

갑상선은 몸의 대사 속도와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는 기관인데, 임신 중 이 기능이 저하되면 태아의 신경계 발달, 지능, 출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그렇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은 임산부는 어떤 점을 조심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?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.

 

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,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
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,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

 

1.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?

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는 상태입니다.

주로 TSH(갑상선자극호르몬) 수치가 높고, T4(갑상선호르몬) 수치가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.

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와 신경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특히 임신 초기(12주 이전)에는 태아의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이 직접적으로 아기에게 전달됩니다.

 

2.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성

갑상선기능저하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, 다음과 같은 산모 및 태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.

💔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
유산 위험 증가

조산

임신중독증

태반 조기박리

산후 출혈

 

🧠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
신경계 발달 지연

저체중아 출산

태아 사망 가능성

지능 저하 가능성 (치료하지 않을 경우)

👉 이런 위험 때문에 임신 전 갑상선질환 병력이 있다면, 임신 계획 단계에서부터 호르몬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
 

3. 임신 중 진단은 어떻게?

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놓치기 쉬워요.
피로감, 체중 증가, 부종,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 등은 임신 자체와도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죠.

 

따라서 산부인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우 갑상선 기능 검사를 권장합니다:

갑상선질환 병력 or 가족력

반복된 유산 경험

자가면역질환 병력

조산 경험

임신 초기 갑작스러운 피로감, 탈모, 우울감 등

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TSH, Free T4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.

 

4. 치료 방법과 주의사항

임신 중 진단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정기적인 호르몬제 복용으로 대부분 조절 가능합니다.

 

💊 레보티록신 복용
갑상선호르몬 부족을 보충하는 인공 호르몬제입니다.

아침 공복에 복용하며, 철분제나 칼슘제와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흡수가 잘 됩니다.

 

🩺 정기적인 수치 체크
임신 중 TSH 수치는 1~2달 간격으로 체크하여 용량을 조절합니다.

임신 주수에 따라 적정 TSH 수치도 다르기 때문에,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 협진이 필요해요.

❗자의로 약을 끊지 말 것!
증상이 사라졌다고 약을 중단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.

치료 중단 시, 아기 건강에 직접적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.

 

5. 갑상선기능저하증 산모의 식이요법

음식으로 완치할 수는 없지만, 일부 음식은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.

✅ 도움 되는 음식
요오드 함유 식품: 미역, 다시마 (적정량만 섭취)

셀레늄: 견과류(특히 브라질넛), 계란, 통곡물

철분과 비타민 B12: 적절한 보충이 필요 (빈혈 예방)

단백질: 계란, 생선, 두부, 닭고기 등

 

❌ 피해야 할 음식
갑상선 기능을 억제할 수 있는 식품(고이트로겐)
→ 생으로 먹는 콩, 브로콜리, 배추, 콜리플라워 등은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

카페인: 호르몬 흡수 방해 가능성

철분제 과다 섭취: 레보티록신 흡수 방해

📌 중요한 건, 음식 하나하나를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와 약 복용 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.

 

생활 속 관리 포인트
💧 충분한 수분 섭취
→ 혈액순환과 대사 기능 향상에 도움

💤 수면과 휴식
→ 충분한 휴식은 갑상선 기능 안정에 중요

🧘‍♀️ 스트레스 관리
→ 스트레스는 면역계를 자극하고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.
명상, 산책, 심호흡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세요.

🏥 출산 후에도 계속 관리
→ 출산 후에는 갑상선 수치가 급변할 수 있습니다. 산후 6~8주 내 호르몬 재검사가 필요해요.
→ 일부 산모는 출산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호전되기도 하지만, 그렇지 않은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.

 

 

자주 묻는 질문 (Q&A)
Q.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면 수유도 불가능한가요?
👉 아닙니다. 대부분의 경우 수유는 가능합니다. 레보티록신은 모유를 통해 아주 소량만 전달되며, 아기에게 해가 되지 않아요.

 

Q.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?
👉 꼭 그렇진 않아요. 일부 산모는 출산 후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.


출산 후 정기 검진을 통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.


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분명히 신경 써야 할 질환이지만,
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충분히 가능합니다.

가장 중요한 건 병을 두려워하지 않고, 꾸준히 관리하는 자세입니다.
이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예비 엄마들에게,
“괜찮아, 나도 잘 해낼 수 있어.”라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.

아기를 위한 첫 번째 건강 습관은, 바로 엄마의 자기관리에서 시작됩니다.
오늘도 힘내세요! 🌿